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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 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영화, LAST HOLIDAY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세요, 모든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나 다운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LAST HOLIDAY’

 

안녕하세요, 나무기술 마케팅팀 한지수입니다.

 

연말이 되면 거리마다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하고, 추운 만큼 꽁꽁 싸맨 채로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12월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내가 보낸 한 해는 어떤 시간들이었나 생각하다가 올해 겪은 모든 경험들이 가치 있는 순간들의 조각집이기를 바랍니다.

 

연말을 앞두고 2023년이라는 각자의 퍼즐 안에서 올해는 어떤 조각들을 남기셨나요?

그리고 2023년이라는 조각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남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올 한 해를 회고하고 더욱더 빛날 우리의 내년을 준비하기 좋은 때인 연말을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 줄 영화를 한 편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평범하게 보통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버킷리스트를 차곡차곡 쌓지만 그저 꿈으로만 남겨놓던 주인공이

살 수 있는 날이 3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전 재산을 가지고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는 과정을 그려낸 ‘LAST HOLIDAY’ 영화인데요.

크리스마스 영화로 추천을 받아 가볍게 보고자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영화가 끝난 후 많은 의미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조지아는 대형 마트에서 식기를 팔고, 쿠폰을 모아 장을 보고,

좋아하는 유명 세프의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요리를 해서 옆집 소년에게 나누어주지만 정작 자신은 냉동식품을 먹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저 바라보고 상상에 그칠 뿐인 평범한 삶을 살아갑니다.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남자와 우연한 계기로 대화하게 되지만 모든 게 처음이고 익숙지 않은 조지아는 허둥대다가 찬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에 가게 됩니다.

가벼운 뇌진탕인 줄 알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길어야 3-4주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녀는 기하급수적인 치료비에 형편이 안되는 걸 깨닫고 결심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떠나는 것’

영화 맨 처음 장면에서 매일 나가던 교회 성가대에 나가 목소리가 평범하고 작다고 괜한 핀잔을 듣는 장면과는 상반되는 장면이 바로 이어집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감정에 북받쳐 쏟아내는 그녀와는 다르게

그녀의 목소리에 그녀가 예배 중 성령의 인도를 받았다고 착각하여 열렬히 호응하며 고조되는 예배당 분위기와 노래, 그리고 연주까지 완벽한 대비를 이룹니다.

백화점 매출의 일등공신인 그녀에겐 이 사실을 함구하고 무시하던 상사에게 처음으로 속 시원하게 백화점의 미래를 위한 진심 어린 쓴소리를 하고 사표를 냅니다.

그 길로 바로 버킷리스트에 적혔던 체코의 카를로비바리로 떠나 존경하던 셰프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떠나죠.

통장에 쌓인 잔고를 보며 울적한 기분이 들 때면 괜스레 접속해서 찾아보던 비행기표를 가장 좋은 좌석으로 구매를 하고,

유명 인사들만 방문한다는 호화로운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TV나 인터넷으로만 보던 유명한 셰프의 요리를 맛보는 일은 정말이지 상상만으로도 짜릿합니다.

 

‘가능성의 책’에 스크랩하기만 할 뿐 ‘그 언젠가’를 기다리기만 하던 조지아가

이제야라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며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너무나 즐거울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거 같았습니다.

전 침묵하면서 인생을 너무 허비했어요. 아마도 두려웠었나 봐요.

여러분도 어떤 건지 아실 거예요.

고개를 숙이고 헤치고 또 헤치고, 그러던 어느 날 고개를 들고 궁금해하죠.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지?”

봐요, 우리가 너무나도 신경 쓰는 것들 중 일부는 그럴 가치가 없는 것들이에요.

조지아는 떠나기로 결심한 이후부터 어딜 가서 누굴 만나든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스스럼없이 돈을 쓰는 그녀에게 호텔에 있던 고위층 인사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의심을 하며 다가오지만,

오히려 그녀의 솔직함과 본래 가지고 있던 따뜻함이 함께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그녀는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은 호탕한 억만장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저 좋은 날이 오기 만을 기다렸는데!”라며 원망하고 가능성의 책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고 하고 싶은 일을 본인의 삶으로 하나씩 옮기기 시작할 때부터

그녀에겐 좋은 사람들이 다가오고 그녀가 하는 모든 일에 행운이 따라다닙니다.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매력은 그저 눈에 보이는 flex가 아니라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나서 보이는 그녀가 삶을 대하는 태도였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생에는 우리 좀 더 다르게 살아보자.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세상을 구경하는 거야.

그저 두려워하지 않으면 돼.”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시간의 유한함을 잊지 않고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자신을 잘 돌볼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오늘이 우리의 Last Holiday가 언제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현재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I want to enjoy things and have fun and live like everyday is the last day.

나는 하루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즐겁게 살고 싶어요.

다행히도 영화 후반부가 되면

조지아를 좋아하고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 눈사태를 뚫고 달려온 숀까지 모두 모인 새해에

조지아의 병이 오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모두들 한마음으로 안도하며 그녀의 오진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조지아는 매일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결심했다.”라는 내레이션과

조지아와 그녀가 좋아했던 숀이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결혼식을 하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그러니까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맺음이 중요한 겁니다.”

후회 없이 살 순 없지만 어떤  후회는 우리에게 가르침과 성장의 씨앗을 주고 이루지 못했다면 그 아쉬움이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혹시 여러분도 조지아처럼 찬장 맨 위에 남몰래 숨겨왔던 ‘가능성의 책’이 있으신가요?

 

연말은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심의 순간의 시작이 바로 이 글을 읽으시는 오늘이 되면 어떨까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now and here’입니다.

지금, 바로 내가 있는 현실에 집중하기가 저 역시 어려울 때가 찾아올 때면 혼자 하늘을 보거나 일기를 쓰며 생각하곤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자고, 나의 오늘은 평온했는지 그리고 후회가 없었는지, 감사한 일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며 내일의 나를 기대하고 응원해 주는 거죠.

나를 지탱하는 행복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다 보면 복잡하다고 느꼈던 것이 단순해지며 선명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나쳤거나 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작고 소중한 행복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우리의 인생에 언제 끝이 찾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지나간 나날에 미련이 없는,

각자의 방식으로 한층 성장해서 만족스러운 다음을 꿈꾸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한 해 고생 많으셨고 안온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